[62] 세계 최초의 우표가 사용된 페니블랙 실체 > 제10회 고완관지

페니 블랙은 빅토리아 여왕 초상화가 새겨진 1840년 5월 1일 발행된 세계 최초의 우표이며, 영국에서 5월 6일에 공식적으로 판매하였다. 초기 사용 사례는 우편사 연구에 큰 가치가 있으며 우취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이 실체는 1840년 9월 11일, 발행 4개월 후 영국 리버풀(Liverpool)에서 사용된 편지로 페니 블랙 실체의 존재와 사용을 입증하는 매우 중요한 사료이다. 여기에 사용된 소인은 페니 블랙이 초기 사용을 상징하는 Red Maltese Cross(레드 몰타 십자가 소인) 소인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 초기 소인은 1840년 5월~2분기까지 사용한 붉은 잉크(vermilion, carmine 계열)를 사용한 십자형 소인이다.

페니블랙은 총 240매(20×12) 시트로 인쇄되었고, 각 우표에 좌·우 하단 글자 조합을 넣어 위치 식별이 가능토록 했다. 이 우표의 위치 코드는 좌, 우측 하단 모두 “C”로 “Plate C-C”(Row C, Column C) 위치에서 인쇄된 것을 의미한다. 변지 또한 상태가 매우 좋다.

발신자(Sender)는 리버플에 거주하는 B.Egan이고, 수취인은 Lichfield(잉글랜드 스태퍼드셔 주)근처 Barton에 거주하는 G.M.Lyon이다.

우표, 소인, 서명. 주소가 명확하고 수취인과 발신자 기록이 모두 남아 있는 Penny Black 발행 직후의 원본 편지는 역사적·수집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