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 한글학회장 허웅의 [주해 월인천강지곡(상) 註解月印千江之曲上] 친필원고 964매 일괄 > 제8회 고완관지

본 자료는 국어학자이자 한글연구의 선구자인 허웅(許雄, 1918~2004)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선생의 귀중한 친필원고이다.

허웅 선생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교수와 한글학회 회장·이사장을 역임한 국어학자이며, 외솔 최현배 선생의 애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본관은 양천(陽川), 호는 눈뫼이며,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나 평생을 우리말과 글 연구에 바쳤다.

본 자료는 1962년 신구문화사에서 이강로 선생과 공저로 발행한 [註解 月印千江之曲 (上)]의 친필원고로, 11묶음으로 정리되어 총 964매에 달하는 방대한 원고이다. 이 원고는 조선초기 대표적인 한글 가사문학 작품인 ‘월인천강지곡’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으며, 한글 문헌연구의 귀중한 사료로 의미가 있다.

월인천강지곡은 용비어천가와 함께 한글로 쓴 가장 오래된 가사이며, 조선초기 시가의 한 형태를 형성하고 있다.

허웅 선생의 친필원고를 통해, 한글 초기 문헌에 대한 학문적 접근과 연구 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