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료는 해방 직후 일본 전역에서 전개된 재일조선인 사회의 핵심 집단운동을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오리지널 흑백 사진 41장으로 구성된 대형 보도사진이다.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바탕으로 ‘노동·민권·교육·귀환’이라는 네 개의 축을 중심으로 재일조선인 공동체의 현실과 요구를 입체적으로 기록한 동시대 1차 사료 군이다. 사진들은 모두 동일시기, 동일맥락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이며, 가두행진·집회·플래카드·깃발·참가자 구성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사건이 아닌 ‘운동의 흐름 전체’를 보여준다.
첫 번째 군은 전일본조선인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메이데이 및 노동운동 장면으로, ‘자유·평화·독립’ 등의 구호와 함께 조직적 행진과 집단 깃발 사용이 확인된다. 이는 해방 이후 일본사회 내에서 조선인 노동자가 단순 생계 주체를 넘어 정치적·사회적 권리 주체로 등장했음을 보여주는 시각 자료로, 재일조선인 노동운동사의 핵심 국면을 담고 있다.
'이시카와지마(石川島) 조선소' 깃발을 든 노동자들의 행진모습은 당시 중공업 분야에서 일하던 조선인 노동자들이 조직적으로 권리 투쟁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군은 생활권·민권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대중 시위 장면으로, 배급·취업·세금·주거 차별 등에 대한 항의가 가족 단위, 여성·아동 동반 행진으로 나타난다. 이는 재일조선인 문제가 특정 정치 조직의 의제가 아니라 일상과 생존의 문제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으로, 당시 일본 사회 내부의 구조적 차별을 시각적으로 증언한다.
'부당해고 반대', '생활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은 재일조선인들이 일본 노동계급과 연대하거나 독자적인 노동조합을 통해 생존권을 지키려 했음을 기록하고 있다.
세 번째 군은 재일조선학생 및 조선학교를 둘러싼 교육 투쟁 장면으로, 조선학교 폐쇄 반대와 민족교육 수호를 주장하는 학생·학부모 중심의 집단행동이 뚜렷하게 포착되어 있다. 시위와 행진 과정에서 머리·얼굴·의복에 부상 흔적이 남은 학생들, 붕대를 두르거나 피로 얼룩진 모습이 확인되며, 이는 1948∼49년 조선학교 폐쇄 반대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강경 진압의 결과로 해석된다. 깃발·팻말·행진 구성에서 조직성이 뚜렷하게 확인되어, 조선학교 탄압기와 직결되는 역사적 맥락을 갖는 핵심 시각자료 군으로 평가된다.
네 번째 군은 귀환·송환 및 전시 동원 이후 잔류 문제를 다룬 시위 장면으로, 귀국 요구와 잔류 노동자의 권리문제를 집단적으로 제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해방 이후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재일조선인 형성사의 출발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본 사진들은 단일 사건기록이 아니라, 해방 직후 재일조선인 사회를 관통한 네 개의 핵심 운동을 하나의 시각 아카이브로 묶어낸 보기 드문 사례로, 언론 보도용으로 촬영된 고해상도 오리지널 프린트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재일조선인사, 동아시아 노동사, 해방기 사회운동사 연구에 직접 활용 가능한 핵심 1차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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