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물은 1916년 4월 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보스턴 카니 병원의 환자에게 발송된 실체엽서로, 앞면에는 1910년대 초반 부산지역의 의료 구호 현장을 담은 "Dispensary Patients, Fusan, Korea(한국 부산 시료소의 환자들)"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사진 속 시료소는 선교사 등이 운영하던 무료 진료소를 의미하며, 초가 건물 앞에 갓을 쓴 노인과 흰 한복 차림의 여인들이 줄지어 앉아 있는 모습은 일제강점기 초기 부산의 척박한 보건환경과 서민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희귀한 시각 자료이다. 발신인 J.H. 차일즈는 사진 여백에 "이곳이 네가 간 외국 병원의 모습인지 궁금하다"는 위트 있는 문구를 남겨, 당시 미국인들이 한국의 이국적인 풍경을 소통의 소재로 활용했음을 보여준다.
엽서 뒷면에는 1센트 우표와 1910년대의 선명한 우체국 소인이 보존되어 있어, 이 자료가 태평양을 건너 실제 유통된 역사적 물증임을 확실히 뒷받침하며 사료로서의 완결성을 높여준다. 편지글에는 친구 해리가 보스턴 항구가 보이는 병실에서 쾌차하기를 바라는 다정한 안부와 함께 새로 만난 외과의사가 통증 없이 부드럽게 진료해 주길 기원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당시의 인간적인 교류를 엿보게 한다. 이는 110년 전 부산의 풍경이 담긴 사진엽서가 해외에서 어떻게 소비되고 유통되었는지 보여주는 독보적인 사례이며, 한국 근대 의료사 및 부산 지역사 연구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지닌 최상급 컬렉션이다.
[엽서 앞면 내용]
Granby, Mass. April 6, 1916. — My dear Harry: I suppose this is a picture of the foreign hospital to which you have gone??? I was much pleased to get your letter & hear that you are in a good room & can see the harbor. Boston is a place I know pretty well and it almost makes me homesick to hear of it for I would like to see it myself. By this time you are making up your mind whether the Boston surgeon is any gentler than Dr. Leland. I hope he caused you less pain & that you are enjoying a good recovery. It will be so good if you are all well & strong very soon. Very sincerely, J.H. Childs.Dispensary Patients, Fus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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