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물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EUSAK) 공병국에서 발행한 ‘지뢰나 부비트랩 식별 핸드북(MINES & BOOBY TRAPS USED IN KOREA)’ 실물 책자다.
전쟁터에서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된 이 교범은 미군(U.S.)뿐만 아니라 소련군(Soviet), 중공군(Chinese)의 지뢰와 부비트랩, 심지어 일제강점기 직후 남겨진 일본제 지뢰까지 망라하여 도해와 함께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전장의 생존 지침서다.
책자의 내부를 살펴보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군사 교범에 미국 특유의 풍자적인 카툰을 도입한 점이 돋보인다. "6 lbs. Sudden Death(약 2.7kg의 즉각적인 죽음)"라고 적힌 상자나 아사히 맥주(ASAHI BEER) 상자를 이용한 부비트랩 묘사 등은 당시 병사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렸던 실제적인 위협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섬뜩하게 경고한다. 특히 소련의 '낫과 망치' 문양을 활용한 지뢰 도식이나 중공군의 상징인 용(Dragon)과 지뢰를 결합한 삽화는 당시 냉전체제 하에서 적군을 바라보던 미군의 시각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어 문화인류학적 가치 또한 높다.
기술적으로도 매우 정교한 자료인데, 미국제 M6A1 대전차 지뢰나 M2A3 살상용 지뢰의 단면도와 작동 원리, 그리고 일본제 99식 자기지뢰(Type 99 Magnetic Mine)의 제원까지 수록되어 있다. "나는 무엇을 여기서 찾았나? 너의 정신을 찾아서 돌아오라!"라는 전 주인의 수기 메모는 이 책자가 실제 전선의 긴박한 상황에서 활용되었음을 증명하는 생생한 흔적이다.
70여 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내부 삽화와 텍스트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당시 미군 공병대의 정보 수집 능력과 교육 시스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유물이다. 한국전쟁 군사사 연구자는 물론, 전 세계 밀리터리 컬렉터들에게 전장의 숨결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최상급의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상담시간 : 10 :00 ~ 18:00(월~금)
배송기간 : 2일 ~ 7일(영업일기준)
KB국민은행 598001-01-330943
예금주 / 주식회사 고서향
회사명 주식회사 고서향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2길 23-3 (신설동) 2층
사업자 등록번호 650-81-00745
대표 오주홍
전화 010-9065-7405
팩스 031-938-3376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 2017-고양덕양구-0485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오주홍
Copyright © 2001-2013 주식회사 고서향.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