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초반 조영의정부촬영소(朝映議政府撮影所) 설립 후 안석영이 최초로 제작한 영화이다. 하단에 인삼 광고내용이 담겨 있는데, 인삼(개성인삼)을 소재로 한 국책영화의 성격을 띠고 있다.
주요 줄거리는 인삼 재배의 중심지인 개성을 배경으로 인삼농사를 짓는 집안의 청년들이 전통적인 재배 방식을 과학화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고뇌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생산을 독려하기 위한 '산업영화'이자 '계몽영화'로서 제작되었다.
당시 개성인삼은 조선총독부의 중요한 전매 수입원이었다. 안석영 감독(1901~50)은 인삼의 재배 과정(6년이라는 긴 시간과 정성)을 극적인 서사와 결합해, 단순한 광고를 넘어선 '서사 영화'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출연배우는 1930~40년대 조선 영화계를 대표하는 성격파 배우인 서월영(徐月影), [마음의 고향] 등으로 유명한 당대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인 김소영(金素英)과 박제행(朴齊行), 독은기(獨銀麒) 등의 기록이 보인다.
◯ 안석영 (安夕影, 1901~50)
아명은 안석영이고, 본명은 안석주(安碩柱)이다.
일제강점기 [노래하는 시절]·[바다여 말하라]·[춘풍] 등을 저술한 작가, 영화감독, 배우, 미술가이다.
대표작으로 [토지의 열매] 외에도 심훈의 원작을 영화화한 [상록수](1939)가 그의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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