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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임용발(任龍發)의 효행을 포장하기 위한 경주 순상(慶州巡相)에게 올리는 대형 소지 > 제13회 고완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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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임용발(任龍發)의 효행을 포장하기 위한 경주 순상(慶州巡相)에게 올리는 대형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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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戊寅 9월
사이즈 105 x 63cm
시작가 5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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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경주의 생원 이헌석(李憲錫)ㆍ유학 최박(崔璞) 등이 임용발(任龍發)의 효행을 기록하여 경주 순상(慶州巡相)에게 포장하도록 청하는 내용이다.

 

임용발은 아버지가 병이 들었을 손가락을 잘라 피를 마시게 하였고(斷指), 어머니가 병이 들었을 때는 대변을 맛보아(嘗糞) 병세를 살폈다.

또 나이 겨우 9세에 이웃집에 사는 최백룡(崔白龍)이 어미 노루를 죽이고 또 새끼노루마저 죽이려 하자 만류하며 말하길, “너가 어미와 새끼를 다 죽이면 사람으로 차마 하지 못 할 짓이다하고 울타리에 가두어 칡잎을 먹이고 성장하자 깊은 산에 놓아 주었다. 11세에 보리밭에 갔더니, 암꿩이 알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가노(家奴) 명복이 낫으로 날개를 다치게 하고 또 알 하나를 깨트렸는데 이미 병아리가 되어 있었다. 명복이 꿩을 죽이려 하자 만류하며, “너가 꿩을 죽이면 병아리도 반드시 죽을 것이니 내가 이 꿩을 팔아서 허리에 차는 주머니를 사겠다하며, 주머니를 사서 고모에게 주었다, 알을 싸고 꿩을 품어 밭 앞의 산에 놓아주고, 3일 뒤에 가보니 알은 이미 새끼가 되어서 기쁘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 뒤 아버지가 병이 들어 생 꿩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갑자기 꿩이 집안으로 날아들었는데, 사람들이 효도에 감응하여 꿩이 새끼를 살려준 은혜에 보답하였다고 생각하였다.

임용발이 효자로 칭송되었고 그 처 조()씨가 열부(烈婦)로 일컬어져 경주 고을의 생원(生員) 이정기(李鼎基) 유학(幼學) 최주범(崔柱範) 36명이 연명한 후 순상에게 포장의 은전을 청하는 소지에 참여하였는다.

 

모름지기 고을에서 결단코 마땅하게 헤아려 처리할 일이라는 처분이 기재되어 있다.

 

 

 

이 소지는 개인기록을 넘어, 당시 경주 향촌사회가 효행을 가문과 지역의 명예로 삼아 공론화(公論化)했음을 보여주는 사료이다. 문서 말단에 적힌 고을에서 마땅히 헤아려 처리할 일이라는 순상(관찰사)의 처분은 이 청원의 공신력을 뒷받침하며, 한국 근대 이전의 효 문화와 생명존중 사상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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