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된 자료는 한국 근대 공문서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초기 관보이다. 이 관보들은 호수(번호)가 체계적으로 붙기 전의 과도기적 형태를 띠고 있고, 남아 있는 자료가 거의 없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발행 초기(1894년 6월~1895년 3월)에는 의정부 관보과에서 담당했다. 이때는 아직 근대적 양식이 완전히 정착되지 않아 호수(No.)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과도기(1895년 4월 1일 이후)에 내각제도로 개편되면서 내각 기록국 관보과가 업무를 넘겨받았고, 이때부터 관보에 호수를 붙여 관리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한문 위주였으나, 갑오개혁의 영향으로 국문(한글)과 한자가 섞인 국한문 혼용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출품된 자료에도 "기쁘고 즐겁다", "알았노라" 등 국문 표현이 섞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895년 2월은 청일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일본의 영향력이 강해지던 시기여서, 관보 내용 중 "일본군 개선에 대한 고종의 치사"가 담긴 부분이 있다. 이는 당시의 복잡한 국제정세와 대일관계를 보여주는 1차 사료로서 의미가 있다.
종이의 재질(한지)과 인쇄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남아 있어, 당시의 인쇄기술과 공문서 양식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며, 특히 측우기를 이용한 강수량 측정기록(분 단위)은 당시의 기상관측 수준을 보여주는 과학사적 가치도 지닌다.
날자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2월 초오일 (음력 2월 5일)
사은(謝恩 - 임명에 감사함)
정부 참의 윤치호(尹致昊)
학무 참의 이명선(李鳴善)
법무 협판 이재정(李在正)
직산현감 정긍조(鄭肯朝)
- 2월 초육일 및 초칠일 (2월 6일~7일)
2월 초육일: "일본국 병사들이 개선하니 짐(고종)이 매우 기쁘고 즐겁다"며 군무아문에 칙령을 내려 위로의 뜻을 전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2월 초칠일 사은:
법무주사 장봉환(張鳳煥), 군무주사 최채주(崔采驟), 내무협판 이명선(李鳴善) 등
- 2월 초팔일 (2월 8일)
왕실 안부: "왕태자 전하(순종)의 생신을 맞아 문안하니 '알았노라' 답하시다"는 기록이 있다.
사은: 장련현감 백남기(白性基), 강계부사 유기대(柳冀大) 등 지방관들의 인사 발령 보고가 있다.
- 2월 초구일 (2월 9일)
사은: 온성부사 김우용(金禹用), 안성군수 조영구(趙寧九), 내무주사 홍건로(洪建老) 등 다수의 중앙 및 지방 관원들이 임명에 감사하는 내용이다.
- 2월 초열하루 (2월 11일)
기록 관리: 궁내대신이 '열성조실록(실록)'을 옮겨 봉안하는 길일을 4월 26일로 택일했다는 보고이다.
기상 관측: 관상국 보고에 따르면 "11일 미시(오후 1~3시)에 비가 오기 시작하여 측우기로 잰 물의 깊이가 3분(약 9mm)"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지역 보고: 전라도 광주 목사 등이 기근과 관련하여 세금을 감면하거나 면제해 줄 것을 청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2월 열이틀 (2월 12일)
강우 보고: 관상국에서 11일부터 12일 오경(새벽)까지 내린 비의 양이 총 4분이라고 추가 보고한 내용이다.
사은: 울도(울릉도) 만호 주덕순(朱德淳) 등 도서지역 관원들의 임명소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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