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물은 1950년대 중반 대한민국 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한 '교통부문 부흥 5개년 계획표'이다. 한국전쟁 이후 파괴된 국가 교통망을 재건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당시 정부의 핵심 실행계획이 담긴 매우 귀중한 사료이다.
이 자료는 "전쟁의 폐허 위에서 철도를 중심으로 국가의 동맥을 다시 잇고자 했던 1950년대의 치열한 설계도"이다. 특히 특정 노선(영월, 함백 등)의 개통 예정일과 구체적인 예산 편성이 적혀 있어 역사적 증빙 자료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계획의 배경 및 목적
일제강점기 침략정책의 수단이었던 철도가 해방 후 남북분단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치명적인 손상(교량, 선로, 기관차 등)을 입었음을 명시하고 있다.
목적 : 자립 경제 확립을 위해 국내 산업 재건의 동력인 철도망을 정비하고 산업선을 건설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기간: 1954~1955년의 복구 실적을 바탕으로, 1956년부터 1958년까지의 3개년 중점 계획을 포함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2. 주요 철도건설 및 복구노선
자료에는 당시 경제발전을 위해 우선순위로 두었던 노선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영월선: 발전소 가동을 위한 석탄 수송용 (1956년 1월 개통 예정).
함백선: 함백광업소의 석탄수송을 위해 건설 (1955년 12월 31일 개통).
문경선: 문경 제분공장 및 산업 원자재수송을 위해 완공.
충북선 및 경북선 북부: 내륙 산업선 건설 및 연장 계획.
경인선 복선화: 경인지역의 여객(일일 1만 명) 및 화물 수송량 증가를 위해 복선개량 추진.
3. 부문별 세부 계획 (총괄표 및 통계)
표를 통해 당시 예산 규모와 복구 목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재원 구분: '외자(달러, $)'와 '내자(환, HW)'로 구분되어 있으며, 당시 UN군이나 미국의 원조가 복구 사업의 큰 축이었음을 보여준다. (단위: 외자 1,000$, 내자 1,000,000환)
- 복구 대상
철도 건설 및 피해 복구 : 교량, 터널, 선로 등 파괴된 시설의 80~90% 이상 복구를 목표로 함.
동력 및 차량 : 기관차 및 객·화차 수송력 증대.
통신 및 신호 : 철도 운영의 '신경'인 통신망(전주 3,700본 등) 복구.
민수 부문 : 자동차타이어 및 부속품 도입 등 민간 교통지원 내용도 포함.
4. 특이 사항 및 역사적 가치
기술의 전환 : 목재 침목 대신 내구성이 좋은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PC) 침목 도입과 전신주 제조 공장 신설 등 근대적 기술 도입 의지가 보인다.
서울 시내 교통: '경전(경성전기)'과 '남전(남선전기)'의 전차(Streetcar) 보급 및 전력 확보 계획이 언급되어 있어 당시 도시 교통상황을 알 수 있다.
한자-국문 혼용 : 전형적인 50년대 공문서 양식으로, 당시의 행정용어와 맞춤법 연구에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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