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7년(1954), 한국전선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미군 제59병기단(59th ORD GP) 본부중대(HQ CO) 소속 한국군 대원들이 발행한 진중 잡지 [활천(活泉)] 창간호이다.
이 자료는 당시 카투사(KATUSA) 및 미군부대 배속 한국군들의 문학적 감수성과 부대 운영체계, 그리고 전쟁 직후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희귀 사료이다. 제명(題名)인 [활천]은 '마르지 않는 샘'이라는 의미로, 전쟁의 황무지에서 문화의 샘을 파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발행인은 본부중대장 이계정, 편집인은 일등병 조재홍 외 대원들이다. 잡지 내에는 당시 한국군 본부중대의 조직도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주요 수록 내용 및 문학적 성격을 살펴보면, 창간사에는 "샘물은 창건함을 의미하며..."로 시작하여, 군인으로서의 본분과 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지식인 청년들의 고뇌를 담았다. ‘신앙과 생활’ 코너에는 '신앙은 생활의 실제'라는 주제로 전쟁 후 정신적 지주로서의 종교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수필이 실려 있다. ‘시(詩) 부문’에는 '그리운 노래', '향수' 등 전방에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대원들의 서정적인 시들이 수록돼 있고, ‘유머 및 소식’ 코너에는 '누가 제일 겁쟁이인가?'와 같은 가벼운 읽을거리와 부대 내 에피소드를 다룬 '기발사(3분 스피치)' 코너 등이 포함되어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했다.
이 자료는 한국전쟁 휴전 직후 등사판(프린트본)으로 제작되어 발행 부수가 매우 적었을 것으로 보이며, 미군부대 내 한국군의 독자적인 잡지 발행 사례로서 매우 희귀하다. 또한, 1950년대 특유의 국한문혼용체와 당시의 군대용어(예: 외자도입, 배속 등)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전쟁 중에도 문학잡지를 간행할 만큼 당시 한국군 대원들의 교육수준과 문화적 욕구가 높았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화사적으로도 귀중한 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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