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사대부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인 서직수(徐直修, 1735~1822)의 전신 입상 초상화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인 [김홍도·이명기 합작 서직수 초상의 모본(模本)으로 보인다. 높은 동파관(東坡冠)에 백색 심의(深衣), 검은색 대대(大帶)를 착용한 사대부 야복(野服) 차림의 전형을 보여준다. 작품 우측 한편에 '서직수인(徐直修印)'인장이 날인되어 있다.
이 초상화는 이명기가 얼굴 부분을, 김홍도가 몸체를 그림으로써 당대의 저명한 두 화사가 합작했다는 사실로도 주목되지만, 우리나라 초상화에서는 보기 드문 전신입상(全身立像)이라는 상용(像容)으로도 주의를 끌 만하다.
○ 서직수(徐直修, 1735~1822)
조선후기의 문신이다. 영의정을 지낸 서명균(徐命均)의 삼종질이다. 본관은 대구, 자는 경지(敬之), 호는 십우헌(十友軒)이다. 아버지는 밀양 도호부사(密陽都護府使)를 역임한 서명인(徐命仁)이고, 어머니는 신사경(申思冏)의 딸인 평산 신씨, 부인은 조영극(趙榮克)의 딸 양주 조씨(楊洲趙氏)이다.
평생을 시와 서화를 하면서 보냈다. 영조41년(1765)에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766년에 능참봉(陵參奉:종9품)으로 시작하여 군수와 현륭 원령, 말년에는 돈녕도정(都正:정3품)을 지냈다. 정조대에 금부도사(禁府都事), 북부도사(北部都事), 공조좌랑(工曹佐郞), 홍산현감(鴻山縣監), 양지현감(陽智縣監), 용인현령(龍仁縣令)과 공주판관(公州判官)을 역임했다. 정조11년(1787)에는 인천 도호부사(都護府使)로 부임했다.
전체에 걸쳐 연륜에 따른 얼룩이 있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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