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년 일본 오와리(尾陽, 현 나고야)의 서포 ‘사호각(史好閣)’에서 간행된 대형 목판 다색도 판화 지도인 [대일본접양삼국지전도 大日本接壤三國之全圖)]이다. 원 표지에는 감청색 목판 테두리에 전서풍의 원제첨(大日本接壤三國之全圖)이 선명하게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본 지도는 일본 본토를 중심으로 인접 3국인 조선(朝鮮), 류큐(琉球), 하에조(蝦夷, 홋카이도 및 사할린·치시마 일대)의 지리적 형세와 영역을 방위선(방사선) 및 위·경도 격자식 체계와 함께 집성·채색하여 구획하였다. 지도 우측 하단 설명문(서문)에는 하야시 시헤이(林子平)의 1785년 [삼국통람도설 三國通覽圖說)] 수록 [삼국접양지도] 등의 지리적 지식을 계승·보정하여 문화13년(丙子) 가을에 새로이 개간하였음을 명시하고 있다.
본 유물은 특히 한국 영토사(領土史) 연구에서 독도와 북방 강역(녹둔도)을 동시에 증명하는 결정적 국제 고지도로서 독보적인 사료적 위상을 지닌다.
- 울릉도·독도의 영유권 증명
하야시 시헤이의 지도 계통을 이어받아 동해상의 울릉도와 독도(우산도)를 조선 본토와 함께 명확히 동일한 영역권으로 표기하고 있어, 당시 일본 지식인 사회 및 막부 시대에 동해 해역의 섬들이 일본 영토 밖의 '조선 땅'으로 인식되었음을 강력하게 입증한다.
- 두만강 하구 녹둔도(鹿島)의 조선 영토 표기
두만강 하구 연안에 위치한 조선의 고유 영토인 녹둔도(지도상 ‘鹿島’ 표기)를 러시아나 청나라의 영토가 아닌 엄연한 조선(함경도) 관할 영토로 명확히 채색·표기하고 있다.
녹둔도는 1860년 청·러 간 베이징 조약 체결 당시 러시아에 불법 강점된 이후, 1880년대 조선 조정이 감계사를 파견하여 10여 차례 이상 반환을 요구하고 3국 공동감계를 제안했으나 묵살당한 뼈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다. 본 지도는 1860년 러시아 점거 이전인 19세기 초엽, 제3국인 일본의 관찬·민간 지도에서도 녹둔도가 명백한 조선 영토로 인식·기록되었음을 입증해 주는 희귀한 국제적 물증이다.
원 포갑 표지와 내지 채색의 보존 상태가 매우 청결하고 온전하여, 독도 영유권 수호 연구뿐만 아니라 장차 통일 한국의 북방 강역 및 역사적 영토권 규명을 위한 핵심 연구·전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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