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기에서 일제강점기 초기에 걸쳐 민가나 사랑방에서 불을 밝히는 데 쓰인 목제 등잔대(높이 40.0cm)이다. 상단에는 도자나 유기로 된 등잔 종지를 안정감 있게 얹을 수 있도록 속을 둥글고 오목하게 파낸 잔형(盞型) 머리를 두었다. 하단 받침대는 넘어지지 않도록 두툼한 통나무를 단정한 팔각형(외경 18.0cm)으로 깎고, 흘러내리는 기름을 받아내도록 안쪽을 둥글게 파내어 실용적인 유반(油盤) 구조를 완성하였다. 바닥면에는 기둥을 단단히 고정한 사각 관통 장부맞춤의 전통 목공 결구 흔적이 뚜렷하며, 소박하면서도 절제된 조형미와 깊은 흑칠 고색이 돋보이는 근대기 생활사 민속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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