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권두)는 "어와 우리 부형(婦兄)들아 이내 말씀 드러보소 춘풍화일(春風和日) 조흔 날에 화전놀음 하려 하고 연소처자(年少處子) 모아들고 백화만발 춘색(白花滿發春色)이라..."로 시작하고, 결말부(권말)는 "...날이 차차 저물어가니 집으로 도라올새 명년 춘절(明年春節) 다시 와서 이 놀음을 또 하리라 진영산 화전가라 화전가"로 끝난다.
봄철 양반가 혹은 향촌 여성들이 무리를 지어 경치 좋은 산을 찾아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으며 하루를 즐기던 전통 풍속인 ‘화전놀이’를 4·4조의 유려한 가사체로 읊은 규방가사(閨房歌辭) 필사본 두루마리이다. 권두에 ‘진영산 화전가라’라는 구체적인 산명이 명시되어 있어 특정 지역(진영산 일대) 향촌 부녀자들의 집단적 문학활동을 반영하고 있다. 230cm에 달하는 긴 두루마리 한지에 단아하고 능숙한 한글 필사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갔으며, 계절의 변화(춘삼월)에 대한 감흥에서 시작하여 일탈의 설렘, 화전을 지지는 정경, 부녀자 간의 깊은 정담과 작별의 아쉬움에 이르기까지 화전가의 전형적인 서사 구조를 온전하게 갖추고 있다. 조선후기부터 근대기까지 이어진 여성문학의 자생적 흐름과 규방 여성들의 정서적 해방구 역할을 보여주는 귀중한 민속 문학 실물 자료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전체 낙장 없이 한 편의 가사가 온전히 완결되어 있어 서예사 및 국문학적 연구 가치가 높다.




상담시간 : 10 :00 ~ 18:00(월~금)
배송기간 : 2일 ~ 7일(영업일기준)
KB국민은행 598001-01-330943
예금주 / 주식회사 고서향
회사명 주식회사 고서향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2길 23-3 (신설동) 2층
사업자 등록번호 650-81-00745
대표 오주홍
전화 010-9065-7405
팩스 031-938-3376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 2017-고양덕양구-0485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오주홍
Copyright © 2001-2013 주식회사 고서향.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