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대한민국 출판·인쇄 문화의 중심지였던 서울 시내의 서점 풍경과 인쇄소 생산 현장을 기록한 오리지널 실물 흑백사진 3점 일괄이다.
해방 직후부터 1950년대 전후 복구기에 걸쳐 서울 종로와 을지로 등지에는 교과서 보급과 지식 재건을 담당한 서점과 인쇄소들이 밀집해 있었다. 사진 속 '박문서점'과 '문화서림' 간판에 명기된 ‘초·중·고등학교 국정·검인정 교과서 지정공급소’라는 문구는 문교부의 정규교육과정 정착과 전후 학제 개편 속에서 민간서점들이 공교육 교재 공급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음을 입증한다. 또한 양복에 파나마햇(중절모)을 멋스럽게 갖춰 입은 서점 지식인들의 복식사적 면모뿐 아니라, 좁은 골목 서점 매대에 가지런히 꽂힌 잡지류, 육중한 활판 인쇄기를 직접 가동하며 전후 지식 보급의 최전선을 지탱했던 인쇄 노동자의 현장성이 매우 밀도 높게 담겨 있다. 당시 인쇄·출판 유통의 전 과정(제작 기계 → 도서 유통처 → 교과서 공급 서점)을 유기적으로 이어 보여주는 시각 사료로, 한국 근현대 출판문화사 및 서울 도시생활사 연구에 귀중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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