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경성(서울) 종로의 대표적인 민족계 약방인 합자회사 화평당약방(和平堂藥房)에서 발매한 부인과 명약 [태양조경환 太陽調經丸]의 목제 원포장 상자이다. 상자 윗면에는 아이를 안은 한복 차림의 어머니를 그린 다색 모자도(母子圖)를 중심으로 한글 독음과 유창한 영문 설명문이 인쇄되어 있으며, 본포 주소인 ‘大韓門前 鐘路(대한문전 종로)’가 명시되어 있다. 측면에는 ‘兩替·金銀·時計商(환전·금은·시계상 병영)’ 문구가 들어간 원형 봉함지(封緘紙)가 보존되어 있어 근대기 종로 상업자본의 초기 변천상을 보여준다. 전통 한약의 근대적 상품화와 포장 디자인의 변천, 식민지기 민족 제약업의 발전 양상을 실증하는 희귀 의약·생활사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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