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 미군 심리전 부서(PsyWar)가 북한 주민과 군인을 대상으로 살포한 전단지 10종으로 처음에는 ‘Jilli(진리)’라는 작전명이었으나, 이후 ‘Focus Truth’로 바뀌었다. Jilli는 북한체제의 내부붕괴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기획된 냉전기 최초의 대북체제 전 실험 프로젝트였으며, 초기에는 남한 전방지역에서 풍선(기구) 살포를 통한 시험적 투입방식이 활용되다가, 이후 Focus Truth 단계로 격상되면서 미 극동사령부 체계에서 항공 투입을 포함한 정규 대량 살포체계로 발전하였다.
본 전단들은 질문형·폭로형 문장구조, 귀순유도, 노동착취 실태 폭로, 남한사회와의 비교 서술 등 Jilli 작전에서 개발된 심리설계기법을 유지하면서도, 문장구조의 정형화와 대량인쇄 전제로 설계된 Focus Truth 초기 양식을 함께 보여주는 과도기적 특징을 지닌다.
'Focus Truth' 작전은 북한 주민들에게 "객관적 사실(Truth)"을 전달하여 북한정권의 선전에 의문을 갖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따라서 전단에는 가공된 그림보다는 실제 사진과 통계지표가 많이 사용되었다.
이는 단순 선동삐라를 넘어, 미군 대북심리전이 실험단계에서 국가 전략 프로그램으로 제도화되는 정책·기술 진화과정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는 드문 사례이다.
냉전기 대북 심리전 전단의 상당수가 소실된 가운데, Jilli 작전에서 제작된 원본 전단이 미사용급으로 이렇게 발견되는 것은 극히 드물며, 본 세트는 냉전기 미국의 대북체제 전 전략이 어떻게 실험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전환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실물 증거자료로 평가된다.
출품된 자료들은 박정희 대통령 메시지, 남한의 경제 발전, 글로벌 외교성과, 자유로운 문화생활, 자유민주주의 체제, 비교 통계그래프 등의 내용을 통해 대북 심리전을 펴고 있다. 특히 당시 남한이 추진하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성공을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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