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된 실체엽서는 1920년대 초 경성(KEIJO, CHOSEN)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평양교회 관련 실물엽서로, 단순한 풍경엽서가 아닌 구체적인 서술내용이 포함된 선교·생활 기록 성격의 자료이다. 소인은 「KEIJO / 1920.9.2 / CHOSEN」으로 판독 가능하여, 일제강점기 초기 조선에서 해외로 발송된 엽서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엽서 앞면에는 평양지역 교회건물과 주변풍경이 담겨 있으며, 이는 1900년대 초 평양이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릴 만큼 기독교 선교의 중심지였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다. 사진은 선교목적의 기록사진 성격을 띠며, 건축양식과 배치 역시 당시 평양교회사의 실상을 시각적으로 전한다.
<뒷면 번역>
미국의 친구 여러분께,
이 사진은 첨탑이 없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한국의 일반 가옥과 아주 닮아 있지 않습니까? 단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 박공 위의 십자가입니다. 보이시나요?
주일학교가 막 끝난 뒤의 모습입니다. 여기 서 있는 젊은 남자들 대부분은 농부들로, 많은 이들이 하루에 겨우 10센트 정도를 법니다. 그러나 그들 중 절반 이상은 그 수입의 10분의 1을 하나님의 일을 위해 바칩니다. 그래서 그들은 선교 100주년(센테너리) 헌금 할당액보다 22퍼센트나 더 많이 헌금할 수 있었습니다.(미국의 어느 교회나 주일학교라도 이보다 더 잘하는 곳이 있다면, 제게 편지를 보내주십시오. 제가 그 사실을 한국인들에게 전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 없어서 자기 소를 교회로 몰고 와 헌금했고, 또 다른 사람은 자기 농장을 팔아 그 돈을 바쳤으며, 많은 여성들과 소녀들은 은으로 된 비녀와 반지를 헌금 접시에 모두 올려놓았습니다. 지난해 거의 3천 명이 교회에 입교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들은 매일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며, 성경을 공부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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