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신증新增’은 [동국여지승람 東國輿地勝覽]을 ‘새로 증보’하였다는 의미이다. 성종 9년(1478) 양성지에 의해 제작된 [팔도지리지 八道地理志]에 서거정이 편찬한 [동문선 東文選]에 실린 우리나라 문인들의 시문을 첨가하여 1481년 [동국여지승람]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바로 간행되지 못하고 초고본 상태로 보존되었는데, 현재 실물이 전하지 않아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1486년 김종직 등에 의해 1차 수찬본(修撰本)이 완성되었고, 연산군5년(1499) 성현·임사홍 등에 의해 2차 수찬본이 완성되었다. 중종 23년(1528) 이행·홍언필 등이 착수한 3차 수찬본은 1530년에 ‘신증’이라는 두 글자를 삽입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으로 간행되었다.
본문의 항목은 20여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치연혁(建置沿革)·진관(鎭管)·관원(官員)·군명(郡名)·성씨(姓氏)·풍속(風俗)·형승(形勝)·산천(山川)·토산(土山)·성곽(城郭)·관방(關防)·봉수(烽燧)·궁실(宮室)·누정(樓亭)·학교(學校)·역원(驛院)·창고(倉庫)·교량(橋梁)·불우(佛宇)·사묘(祠廟)·능묘(陵墓)·고적(古跡)·명환(名宦)·인물(人物)·제영(題詠) 등이다. 이러한 항목의 수록 순서는 대체로 일정하나 지역의 특성에 따라 가감하였다. 초교 본 이후에 증보된 내용은 ‘신증’이라고 따로 표시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조선전기의 지리지를 집대성한 것으로, 조선후기 지리지의 편찬에 기준이 되었다. 단순한 지리서를 넘어 정치·경제·군사·행정·사회·민속 등 모든 방면의 종합적 성격을 지닌 백과전서이다. 따라서 조선전기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수 자료이자 고전으로 꼽히는 책이다. 지리학과 역사학은 물론 한문학과 서지학 등 많은 분야의 학술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각종 지역의 문화콘텐츠로 가공되는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다.(한국민속대백과사전)
출품물은 전라도 편 3책을 모두 모은 것으로, 상태는 매우 양호하나 도 앞 지도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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