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물은 전쟁 참가자 개인이 귀환 기념·부대 추억·전쟁 상징을 한 장의 그림 직물로 만들어 보관하던 ‘Wall Patch / Souvenir Textile’ 계열에 속하는 특수 제작품이다. 베트남전 당시 주한·주월 미군을 상대로 생산되던 대표적 기념 직물이며, 수광사 제품은 그 중에서도 가장 고급 인쇄·자수 계열로 분류된다. 중앙에는 전투복을 입은 병사가 정면 응시하는 강렬한 초상 구도가 배치되어 있으며, 후방에는 UH-1 계열 헬기, 야전 기지, 베트남 풍경이 결합된 전형적인 전시 미술형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 중앙 초상은 실존 인물이 아니라 “Vietnam War GI 상징화 인물”로, 귀환 병사 자신의 모습을 대입하여 감정 이입하도록 설계된 이미지이다.
상단에는 미군 국기와 함께 한국·호주·뉴질랜드·남베트남 국기가 병렬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미국 중심 다국적군 참전 구조를 시각화한 구성이다. 특히 한국 국기의 포함은 “주월 한국군 공식 파병국”으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반영한다. 양측 테두리에는 미 육군 각 사단·여단·전투단의 실제 부대 패치 문장이 수직 열주로 배열되어 있어, 이 직물이 단순 장식이 아닌 ‘전쟁 참전 기록의 상징 지도’ 성격을 띠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 계열 직물은 대부분 사용되거나 손상되어 남아 있는데, 출품물은 미사용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 희귀도와 역사성 모두 상위 등급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