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교통의 요지, 삼례도 찰방의 업무 인수인계 기록 삼례도체등중기(參禮道遞等重記) 및 조선후기 지방 관아나 역참(驛站) 관계자의 업무용 지출 회계장부 관청하기(官廳日記) 등 2책이다.
(1)삼례도체등중기(參禮道遞等重記) - 9장
조선후기 전라도 삼례도(參禮道)에 속한 역참의 관원(찰방)이 교체될 때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작성한 중기(重記) 문서이다. 이를 작성하여 국가재산인 도장 하나, 옷감 한 필, 돈 한 푼도 빠짐없이 다음 관리에게 정확히 넘겨주었음을 증명하는 문기이다.
삼례도(參禮道)는 조선시대 전라도 삼례(參禮)를 중심으로 한 역도(驛道)이며 전주와 한양을 잇는 역로의 요충지에 서있다. 관할범위는 여산(礪山)-전주(全州)-금구(金溝)-태인(泰仁)-정읍(井邑)-장성(長城) 방면으로 이어지는 역로(驛路)와 전주∼남원(南原), 전주∼순창(淳昌), 함열(咸悅)-임피(臨陂)-옥구(沃溝), 함열-만경(萬頃)-부안(扶安)-고부(古阜)로 이어지는 역로이다.
종류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관아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집기들인 인장(도장)과 이를 담는 가죽 주머니, 문서를 쓸 때 사용하는 벼루와 벼루 보관함(연갑), 장식용 또는 실용적인 사기 연적 등이 있다.
2. 창고에 현물인 가는 모시(세저토)나 명주(세주) 같은 고급 원단부터, 실제 관리나 군사들이 입던 군복과 검은 허리띠(흑대)의 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비상시 물자로 쓰거나 예산 대용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3. 가장 중요한 대목으로, 돈과 곡물의 흐름을 3단계로 정리하였는데 전재(前在): 전임자로부터 물려받은 예산, 용하(用下): 업무를 위해 실제 사용한 비용, 상재(尙在): 이번에 후임자에게 넘겨줄 최종 잔액을 푣기 하였으며 냥(兩), 전(錢), 분(分) 단위로 아주 미세한 금액까지 맞추어 기록했다.
4.대동청(대동법 관련 예산)이나 보청(군포 관련 예산) 등 부서별로 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를 구분하여 기록했다.
(2)조선후기 지방 관아나 역참(驛站) 관계자의 업무용 지출 회계장부 관청하기(官廳下記) - 10장
1890년 8월
(초하루)
오늘은 단실 서방주에게 숙박과 관련한 비용으로 5전을 주었다. 또한, 태인 역참에서 고생하는 별감 두 명에게 넉넉히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1냥을 지출했다.
(초이틀)
오목천 역참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도 단실 서방주에게 수고비와 지불 비용으로 5전을 건넸다.
같은 날, 새로 우리를 도우러 온 하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식사를 차려주고 술 한 통을 샀는데, 그 비용으로 3냥 5전이 들었다.
(초사흘)
저녁때가 되어 단실 서방주의 식사 비용으로 쌀 1되를 내주었다.
...
(29일 및 말일)
한 달을 마무리하며 관사 주인에게 세 끼 식사 대접용으로 쌀 3되를 지급했다. 또한, 그동안 들어간 반찬값으로 8전 4분을 결제하고, 술자리에서 마신 소주 여덟 잔의 값으로 4전을 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