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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소론의 영수 윤증(尹拯)이 별세하기 3년 전에 숭정처사에게 보낸 간찰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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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辛卯年(1711)
사이즈	52x37cm
시작가	3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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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상세설명

대대로 교분 있는 집안의 어른께 자신을 낮추며 소론의 영수 명재(明齋) 윤증(尹拯)이 1711년 신묘년 2월 27일 숭정처사(崇禎處士) 도은(陶隱) 강각(姜恪)에게 보낸 간찰이다. 진주 강씨 강처사의 인장이 날인되어 있다.

沈씨 성을 가진 생질이 돌아간 후 지난 겨울에 보낸 주신 서찰을 받았습니다. 화창한 봄날씨에 도(道)를 음미하며 체득하고 계신지요? 저 윤증은 매일 갈수록 기력이 완전히 다하여서 무슨 말을 가히 할 수 있을련지요. 비록 때에 따른 경계의 말을 할지라도 아침저녁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어 백가지 뜻을 옳게 하려고 하여도 오직 빨리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 (중략)....좌우의 도움으로 붓을 잡고 싶어도 병으로 인하여 몸을 펼 수 없는 상태가 2개월 가량 됩니다. 병이 나아지면 다시 편지를 드리겠습니다. 부디 덕을 쌓고 학문에 정진하옵기를 멀리서나마 간절히 바랍니다.

○ 윤증(尹拯,1629~1714)

조선 후기에 스승인 송시열과의 대립을 계기로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분리되었을 때, 소론의 영수로 추대되었으며 1684년 대사헌, 1709년 우의정, 1711년 판돈녕부사 등에 제수되었으나 모두 사퇴하고 나가지 않았다.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자인(子仁), 호는 명재(明齋) ·유봉(酉峰). 성혼(成渾)의 외증손이고, 아버지는 윤선거(尹宣擧)이며, 어머니는 공주 이씨(公州李氏)로 이장백(李長白)의 딸이다. 윤증은 돌아가신 아버지 윤선거의 묘지명과 관련하여 송시열과 심하게 대립하기 시작하였으며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분리되는 계기를 맞이하였으며 권상하는 윤증이 사사로운 마음으로 허목과 윤휴와 더불어 술수를 꾸며 송시열을 죽게 했다고 굳게 확신하였다.

○ 강각(姜恪,1620∼1657).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경오(敬吾), 호는 도은(陶隱).

대대로 서울에 거주하였으며, 병자호란(丙子胡亂)으로 큰형 강흡과 더불어 부모를 모시고 안동(安東)의 북촌에 피난하였고, 이후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서 형제가 태백산 아래에 은거하며 독서와 부모의 봉양에 전념하였다. 당시에 강흡을 비롯하여 홍우정(洪宇定), 정양(鄭瀁), 심장세(沈長世), 홍석(洪錫), 강각(姜恪)까지 포함하여 태백육은(太白六隱)이라고도 불렀다. 1796년 정조(正祖)의 명에 따라 병자년 절의를 지킨 처사들을 조사하는 조치에 의해 추천되었으며, 1818년 이조참의(吏曹參議)에 추증(追贈)되었다. 경상북도 봉화군 법전면 척곡리에 진주강씨(晉州姜氏) 법전 도은(陶隱)종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