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에는 먼저 初喪諸具를 수록하고, 이어서 상복제의 도설과 제도, 복식 등이 차례로 실려 있다. 상례초(喪禮抄)에는 初終부터 시작해서 禫까지 그 절차를 정리하고, 각 절차마다 필요한 도구를 조목 끝에 열거해 놓았다.
마지막 부분에는 [참고의參考儀]로 단궁(檀弓), 곡례(曲禮), 예기(禮記)의 몇 구절을 언급하고, 이어 동춘(東春)과 사계(沙溪)의 대화, 손우(遜愚), 율곡(栗谷), 사계(沙溪), 한강(寒崗), 택당(澤堂), 이암(頤庵, 宋寅으로 보임)의 글, 이순(李淳)과 김취려(金就礪)의 질문에 대한 퇴계(退溪)의 답변 등이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