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1923년 3월 20일 자로 창간된 아동잡지인데, 아동문학가요 어린이 운동의 선구자인 소파 방정환(小波 方定煥 1899~1931)이 주재(主宰)했다.
흔히 『어린이』의 발행인은 방정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창간호에는 간기(刊記)가 없다.
제2호의 판권장을 보면, 발행인 김옥빈(金玉斌), 인쇄인 정기현(丁基賢), 인쇄소 대동(大東)인쇄(주), 발행소 개벽사(서울 · 경운동 88), 정가 5전이다.
제8호부터는 표지에다 ‘소년소녀잡지’라고 인쇄되어 있다.
발행인 김옥빈은 천도교 청년운동의 핵심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소파는 이때 24세, 창간호부터 발행인으로 나서지 않고 편집 실무를 주재하였고 제31호(1925.9)부터 발행인이 되었다.
잡지의 판형은 후에 B6판(4 · 6판)으로 바꾸었으며, 1934년 7월호까지 통권 122호를 발행했다.
이어 1948년 5월호로 복간, 1949년 12월호까지 15호를 더하여 총 137호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