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말 ‘進近思錄表’의 말미에 ‘淳祐十二年(1252)正月日.....臣葉采上表’와 함경남도 남부 문천군에서 간행했다는 ‘文川郡新刊’의 원간기가 있다.
편명을 별지에 써서 붙이고 현토하였으며, 권점과 비점을 찍고 상단에 필기하였다.
주문방인의 소장인이 있고, 원표지에 가의하였다.
* 참고 1370년 중국판 번각본 [근사록]
[근사록]은 송나라 유학자인 주희와 여조겸이 주돈이의 ‘태극도설’과 장재의 ‘서명’·‘정몽’ 등에서 긴요한 장구만을 골라 편찬한 일종의 성리학 해설서로서, 송학(宋學)에 있어 진덕수의 [심경 心經]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말 원나라의 성리학이 수입되자 [근사록]도 그때 함께 들어와 가장 먼저 간행된 것으로 여겨진다. 글자체나 판식으로 보아 원판을 복각한 것으로 보인다. 1370년 이인민이 진주목사로 부임할 때 사예(司藝)였던 유학자 박상충(朴尙衷)이 송별의 뜻으로 [근사록]을 선사했는데, 그가 평소부터 구하고자한 책이라, 진주에 부임하자마자 바로 복간하였다.
이 때 간행된 권벌(權橃)의 수택본(手澤本, 봉화 충재박물관 소장) 목판본 4책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