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은 1937년 풍림사에서 출간한 오장환의 첫 시집이다. 출품작은 해방 후 1947년 雅文閣에서 다시 나온 책이다. 이 시집에는 그 시기에 새로 쓴 [城壁], [溫泉地], [鯨], [魚肉], [漁浦], [易] 등 6편이 추가로 실렸다. 표제시인 [성벽]이 해방 후 실린 것이 이채롭다. 시 이외에도 이병현과 김정환의 판화가 삽입되어 있다. 또한 ‘丹史藏書’, ‘幽隱藏書’, ‘李石株信’의 소장인 3顆가 찍혀 있다.
오장환(1947)과 장정을 한 최재덕(1950)은 모두 월북하였다. 상태도 대체로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