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5는 충해가 있으며, 표지는 개장하였다. 권3의 표제를 오려서 삽입해 놓았다.
본서는 이조 태조대왕 원년으로부터 고종태황제 32년 을미사변 직후까지 503년간에 있었던 역사상 중요한 사건을 역대순과 연대순으로 결여함이 없이 모조리 수집한 열독하기에 간편한 점으로도 특수한 서적이려니와 더욱 희한한 것은 외국인 선교사의 손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편자 奇一은 본명을 Gale James-Scarth라 하는 加 奈陀人으로 미국 선교사의 자격으로 1880년대로부터 193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선교사업을 한 목사이었는데 그는 류예에 드문 학자로 한문에도 정통하였거니와 특히 한글에는 더욱 능난하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한영사전까지 저작한 사람이다. 그리고 또다시 특이한 것은 본서가 국내에서 발행된 것이 아니라 중국 상해에서 인반된 점이다.(서울시교육청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