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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교(柳重敎, 1832~1893)의 문집으로 원집 50권, 부록 10권 합 60권 20책의 중간본이다.
책 상단 혹은 하단에 얼룩이 있으나 그 외 보존상태 양호하다.
초간본은 1897년에 황해도 평산에서 문인 오인영(吳寅泳), 변석현(邊錫玄), 홍승의(洪承義) 등에 의해 목활자로 인행되었으며 원집 46권, 별집 4권, 부록 합 50권 26책이다.
초간본은 워낙 경황이 없던 시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중간에 대한 요구가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한일강제병합을 전후하여 국내의 문인들은 주로 의병 활동에 참여하였고, 이후 유인석을 비롯한 문인들의 상당수가 중국이나 러시아로 망명해 있었으므로 중간본을 간행하는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1929년 중국 북경 봉황성에서 다시 중간본을 간행하였다. 봉황성은 영남 지방에서 이주해 온 교민들이 주로 모여 살고 있었는데, 당시 이곳에 거처하던 문인 이직신(李直愼, 의병장 이소응)이 초간본을 다시 교정하고, 이양백(李楊白), 김용필(金龍弼), 신태희(申泰熙) 등이 참여하여 중간본을 간행하는 작업을 한 것이다. 중간본은 연활자로 간행하였으며, 1926년 여름에 시작하여 1929년 8월에 인쇄를 마쳐 우리나라와 중국 문인들에게 배포하였다.(한국고전종합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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