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료는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사용된 「國旗袋(국기대)」 종이 포장 주머니로, 국기를 보관·유통하기 위해 제작된 실사용 인쇄물이다.
표면에는 ‘國旗袋’라는 명칭이 명확히 인쇄되어 있어, 본 자료가 단순 포장지가 아닌 국기 취급을 전제로 한 공식 물품이었음을 보여준다.
뒷면 상단에는「國旗取扱主意(국기취급주의)」,「國旗揭揚日(국기게양일)」항목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는 일본 제국이 정한 국기 취급 규정과 기념일을 조선인 사회에 일상적으로 주지·강요하기 위한 목적의 안내문이다. 특히 붉은색 인쇄로 강조된 한글 문구가 함께 사용된 점은, 일본 제국의 상징체계를 조선인에게 직접적으로 주입하려는 식민통치방식의 일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각적 증거라 할 수 있다.
하단에는「京城府 黃金町三」(경성부 황금정 3번지)이라는 주소와 함께「大久保眞敏旗店」(오쿠보 마사토시 국기점)이라는 상호가 명시되어 있으며, 그 옆에「各國旗布製造卸元」(각국 국기 천 제조·도매 원점)이라는 문구가 병기되어 있다. 이는 해당 상점이 각국 국기 및 국기용 직물을 제작·도매하던 전문 상점이었음을 의미한다. 즉, 본 국기대는 경성부 황금정 일대에서 실제 유통된 식민지 시기 국기 관련 상업·유통 구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실물 자료이다. 종이 재질의 포장 주머니라는 특성상 사용 후 폐기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까지 잔존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본 자료는 일제강점기 국기 정책, 식민지 시각 선전, 경성 시내 상업사, 그리고 조선사회에 강요된 제국 상징의 일상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미사용급 자료는 매우 귀중한 1차 사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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