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물은 [뉴요커(The New Yorker)]지의 전설적인 종군기자 E. J. 칸(E. J. Kahn, Jr.)이 1951년 한국전쟁 전선을 직접 누비며 기록한 [The Peculiar War]의 출판사 공식 보관용 파일카피(File Copy)이다.
세계적인 출판사 랜덤 하우스(Random House)의 'FILE COPY' 직인이 선명하게 찍힌 이 자료는 일반 시중에는 결코 유통되지 않는 내부 보관용으로, 전쟁의 생생한 증언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 교정과 편집을 위해 제작된 단 몇 권뿐인 희귀본이다. 저자는 맥아더 해임 직전인 1951년 봄부터 휴전협상의 서막이 오르기까지의 급박했던 전황을 종군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세밀한 문체로 기록하며, 당시 서구 지식인들에게 한국전쟁의 실상을 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내용 중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한반도 남단 지역의 이색적인 풍경과 전선의 미시적인 사건들이 기술돼 있는데, 종군기자의 시선을 담아 공식 전쟁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1951년 한국의 생생한 현장음을 보존하고 있다. 특히 가제본 특유의 거친 인쇄 질감과 출판사의 관리 흔적은 이 책이 탄생하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그대로 증명하며, 이는 정식 출간본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사료적 권위를 부여한다.
당대 최고의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E. J. 칸의 이름과 출판사 아카이브에서 흘러나온 희귀 판본이라는 상징성이 결합된 이 유물은, 한국전쟁 군사사뿐만 아니라 근대 저널리즘 연구를 위한 최상급 컬렉션으로서 압도적인 소장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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